휴스턴-오스틴 한인회 전략적 동맹


오스틴 한인회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Greater Austin) • March 28, 2026

텍사스 한인사회, 하나로 뭉친다

휴스턴-오스틴 한인회 전략적 동맹... 서울 직항부터 차세대 육성까지


오스틴=텍사스 | 교차로 휴스턴 편집국

사진 | 휴스턴 한인회 회장 김형선(사진 오른쪽)과 오스틴 한인회 회장 강수지 (사진 왼쪽) 


지난 21일 토요일, 텍사스 한인 사회에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휴스턴 한인회(회장 김형선)와 오스틴 한인회(회장 강수지)가 '휴스턴-오스틴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한 것이다. 단순한 의례가 아니었다. 서울 직항 확보부터 차세대 리더 육성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담긴 전략적 동맹이었다.


협약서를 든 두 회장의 손이 굳게 맞잡혔다. 그 악수는 텍사스 한인 6만여 명의 미래를 바꿀 약속이었다. 김형선 휴스턴 한인회장은 "텍사스는 이제 단순히 거주지가 아니라 미래 산업의 중심입니다. 한인 커뮤니티도 각자도생이 아닌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오스틴 한인회장은 "삼성 공장으로 오스틴에 한인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휴스턴 한인 선배님들의 40년 경험이 필요합니다. 함께 가면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협약서에 명시된 이 문구가 이번 자매결연의 철학을 압축한다.


왜 지금, 왜 이 둘인가


휴스턴과 오스틴은 지리적으로 약 150마일 떨어져 있다. 차로 2시간 반 거리다. 하지만 산업적으로는 완벽한 파트너다. 휴스턴은 NASA 존슨 우주센터를 품고 있는 우주항공과 에너지 산업의 메카다. 석유화학 메이저 기업들이 즐비하고, SpaceX의 시험장도 있다. 약 4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며 텍사스 최대 한인 커뮤니티를 이룬다.


오스틴은 다르다. 삼성이 테일러에 건설 중인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게임 체인저가 됐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도 있고,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속속 이전하고 있다. 한인 인구는 약 1만 5천 명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2-3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다.


휴스턴이 안정적인 대기업 중심이라면, 오스틴은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다. 휴스턴이 경험과 인프라를 갖췄다면, 오스틴은 젊음과 혁신을 가졌다. 이 둘의 만남은 필연이었다.


서울 직항, 꿈에서 현실로


협약의 첫 번째 목표는 서울(인천) 직항 확보다. 현재 텍사스에서 한국으로 가려면 LA나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야 한다. 편도 15시간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휴스턴과 오스틴의 한인 인구를 합치면 5만 5천 명이다. 전체 한국 관련 수요는 그 이상이다. 삼성 공장의 물류 수요, NASA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협력, 비즈니스 왕래까지 고려하면 직항 노선의 경제성은 충분하다.


양 한인회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웠다. 우선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공동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온라인 설문과 기업 인터뷰를 병행해 실제 탑승 수요를 정량화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United Airlines에 공식 건의서를 제출한다. 동시에 텍사스 주의원과 연방 하원의원들에게도 접촉해 정치적 지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목표는 명확하다. 2027년 내 서울-휴스턴 또는 서울-오스틴 직항 취항이다. 김형선 회장은 "단순히 희망 사항이 아니다. 데이터와 논리로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항공과 반도체의 만남


협약의 두 번째 축은 산업 연계다. 휴스턴의 NASA와 오스틴의 삼성. 이 둘의 만남은 단순한 교류가 아니라 미래 한인 일자리 창출로 직결된다. 양 한인회는 청년 멘토십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휴스턴의 한인 임원급 인사들이 오스틴의 한인 청년들에게 멘토가 되는 구조다. NASA 엔지니어가 삼성 지원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조언하고, 에너지 업계 임원이 AI 스타트업을 꿈꾸는 2세에게 네트워크를 연결해준다.


올해 가을에는 제1회 미래산업 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는 '우주항공과 반도체의 융합'이다. 휴스턴과 오스틴의 한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한다. STEM 진로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열어 한인 2세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UT Austin과 Rice University, 그리고 한국 대학들을 연결하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강수지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텍사스에서 세계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한인 리더를 키운다


양 한인회의 공통된 철학이 있다. "우리가 닦은 길을 아이들이 더 멀리 가게 하자." 이를 위해 올여름 제1회 청년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휴스턴과 오스틴의 한인 청소년 100명이 2박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리더십을 배우고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한국 역사, 독립운동, 그리고 한미 동맹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도 포함된다.


장학금 프로그램도 통합한다. 기존에 각 한인회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장학금을 휴스턴-오스틴 통합 장학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규모가 커지면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할 수 있다. 한국어 교육도 협력한다. 온라인 공동 커리큘럼을 개발해 양 도시 학생들이 같은 교재로 한국어를 배우게 한다.


한인 2세 청년 연합회 창립도 구상 중이다.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텍사스 한인 차세대 리더십을 형성하는 것이다. 김형선 회장은 "1세대가 만든 토대 위에서 2세대가 더 높이 날아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로 하나 되고, 경제로 성장한다


협약은 문화와 경제 교류도 포함한다. 코리안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다. 한 해는 휴스턴에서, 다음 해는 오스틴에서 열어 양 도시 한인들이 서로 방문하게 한다. K-pop 공연, 전통 무용, 한식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인 문화를 주류 사회에 알린다.


한인 사업가들도 연결된다. 휴스턴과 오스틴의 한인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공동 전시회를 열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업종별 모임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낸다. 스포츠 교류도 있다. 골프, 축구, 볼링 등 휴스턴-오스틴 한인 친선 경기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친목을 다진다.


한미 동맹의 가치도 함께 알린다. 6.25 전쟁 참전용사 기념행사, 3.1절과 광복절 공동 기념식을 통해 한미 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주류 사회와의 교류도 강화해 텍사스에서 한인의 위상을 높인다.


Dallas는 어떻게 할 것인가


휴스턴-오스틴의 자매결연은 자연스럽게 Dallas에 질문을 던진다. Dallas-Fort Worth 메트로폴리탄에도 약 4만 명의 한인이 산다. 휴스턴과 비슷한 규모다. 금융, IT, 물류 산업이 발달했고, 한인 타운도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다.


만약 Dallas가 이 연대에 합류한다면 어떻게 될까. 텍사스 한인 인구는 약 10만 명으로 통합된다. 미국 내에서 LA, 뉴욕 다음 가는 4-5위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가 탄생한다. 서울 직항 확보 협상력은 극대화되고, 텍사스 주 정부 차원에서 한인의 영향력도 커진다.


Dallas 한인회 관계자는 "휴스턴-오스틴의 전략적 협력을 주목하고 있다"며 "Dallas도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한인 대통합의 문이 열린 것이다.


전문가들의 평가


미주 한인 단체를 연구하는 한 전문가는 "미주 한인 사회는 전통적으로 각 지역 한인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휴스턴-오스틴의 이번 자매결연은 광역 협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텍사스 한인 비즈니스 협회 관계자는 "삼성 테일러 공장이 오스틴 한인 인구를 2배로 늘렸다. 하지만 인프라가 부족했다. 휴스턴의 40년 경험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오스틴에게 엄청난 기회다. 동시에 휴스턴도 오스틴의 젊은 에너지를 얻는다. Win-Win이다"라고 말했다.


실행이 관건이다


협약은 체결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양 한인회는 연 1회 이상 공동 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시 실무협의체를 추가 구성하기로 했다. 올 3월에는 각 분야별 담당자를 지정해 실무협의체를 출범시킨다. 4월부터 6월까지는 서울 직항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여름에는 청년 리더십 캠프를, 가을에는 미래산업 포럼을 연다. 2027년 1월에는 항공사에 공식 건의서를 제출한다.


협약서에는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이 명시됐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강수지 회장은 "종이 위의 약속이 아니라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텍사스가 바뀌고 있다


텍사스는 더 이상 뉴욕이나 LA의 그림자가 아니다. 삼성, 테슬라, NASA로 대표되는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인들이 있다. 휴스턴의 에너지 산업 한인 임원들, 오스틴의 삼성 엔지니어들, Dallas의 금융 전문가들. 이들이 이제 손을 잡았다.


2026년 2월 21일. 이 날은 텍사스 한인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분절에서 연대로, 경쟁에서 협력으로 전환한 날로. 1세대가 뿌린 씨앗이 자라 숲을 이루기 시작한 날로.


휴스턴 한인회와 오스틴 한인회가 악수한 그 손에는 텍사스 한인 10만 명의 미래가 달려 있다. 서울 직항이 취항하고, 한인 청년들이 NASA와 삼성에서 일하고, 텍사스 주지사가 한인의 날을 선포하는 그날까지, 이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이제 그 여정이 시작됐다. 휴스턴과 오스틴이 함께 가는 길에, Dallas도 합류할 날이 멀지 않았다. 텍사스 한인사회의 미래는 밝다.


source: https://kyocharohouston.com/news/3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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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7일, KBS 라디오 '한민족 하나로'에서 오스틴과 오스틴 한인회를 소개하는 30분간의 전화 인터뷰가 방송되었습니다. 특히 오스틴에서 36년간 거주하신 한인회장님의 생생한 현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오스틴이 낳은 전설적인 뮤지션, 윌리 넬슨(Willie Nelson)과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의 음악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으니, 아래 녹음본을 통해 즐겁게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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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동포 대상 부동산 시장 전망·투자 전략 공유 오스틴 한인회(회장 강수지)가 지역 동포들을 위한 경제·재테크 정보 제공의 일환으로 오는 6월 13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동산 경제와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스틴 Berkeley2 Academy(12871 Research Blvd, Austin, TX 78750) 에서 열리며, 최근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 흐름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 패널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경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부동산 시장 현황 분석 ▲경제 흐름과 투자 방향 ▲부동산 투자 전략 ▲금융 및 자산관리 관련 정보 등을 중심으로 지역 한인들이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폭넓게 다룬다. 특히 최근 금리 변화와 시장 환경 변동 속에서 부동산 및 자산관리 방향에 관심이 높은 한인 동포들에게 유익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수지 오스틴 한인회 회장은 초대의 말을 통해 “경제와 부동산은 우리 삶과 미래 자산 설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동포 여러분들께서 변화하는 시장을 이해하고 보다 현명한 투자 방향을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오스틴 지역 동포 사회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행사 참석자들에게는 점심이 제공되며, 자세한 문의는 강수지 회장(512-695-1481) 에게 하면 된다. 오스틴 한인회는 앞으로도 지역 한인사회의 경제 역량 강화와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강승구 기자 kangseungku@yahoo.com 출처 : Us-knews(https://www.us-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