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어스틴시 4월 12일‘한미동맹의 날’선포 이끌어 내

아버지의 발자취 찾은 참전용사 후손, 106세 생존자의 증언 ‘뭉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김형선, 이하 평통)가 텍사스 주도 어스틴에서 ‘어스틴 한미동맹의 날’ 선언을 이끌어내며, 72년간 이어져 온 양국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커크 왓슨(Kirk Watson) 어스틴 시장은 4월 12일을 공식적인 ‘어스틴 한미동맹의 날’로 선포하며 역사적인 의미를 더했다.
지난 4월 12일, 어스틴 다운타운 133년 역사의 매브리 군기지(Camp Mabry)에서 열린 기념식은 텍사스 주청사 뒤편 한국전쟁 메모리얼 헌화식에 이어 진행되었다. 김형선 휴스턴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6.25 한국전쟁 중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지난 72년간 양국의 안보, 정치, 경제 협력의 근간이자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었다”고 강조하며, “더욱 강화된 동맹으로 양국이 자유와 평화를 함께 누리며 한미동맹 100주년 기념식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발자취 찾은 참전용사 후손, 106세 생존자의 증언 ‘뭉클’
이번 기념식은 공식적인 의미를 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더욱 빛났다. 특히, 6.25 참전용사의 후손인 베테랑 로만 산토스 (Roman Santos) 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의 흔적을 지워버려 오랫동안 아버지의 존재를 잊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번 평통 행사에 연사로 참여하면서 아버지의 위대한 희생과 발자취를 비로소 알게 되었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산토스 씨는 행사 후 평통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군사박물관에 아버지의 기록을 찾는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평통 행사가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을 넘어, 한 가정의 온전한 역사를 찾아준 특별한 순간이었다. 또한, 106세의 최옥녀 권사가 전한 6.25 전쟁 생존 이야기는 한미동맹의 깊이를 생생하게 증명했다. 전쟁 중 양 다리에 박힌 파편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최 권사는 당시 미군의 도움으로 파편을 제거하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그녀가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을 따라 부르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성공적인 행사, 뜨거운 반응 이어져
이날 행사에는 Travis Willis 텍사스 베테랑 지원국 이사가 축사를 통해 양국의 중요 전략 관계를 강조했고, 기조연사로 나선 앨리슨 길 소령(미 육군 의료장교)은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양국 관계에 기여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번행사에는 미군 가족과 미공무원 및 현지인들의 참석과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이들은 “한미 동맹에 대한 한인 사회의 가치관과 진정한 애국심에 감동했다”, “마음에 좋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훌륭한 행사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강승원 어스틴 지회장은 “김형선 회장님의 탁월한 지도 아래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으며, 이옥희 평통위원(어스틴 한인회장)은 “어스틴 시장의 한미동맹의 날 선포는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30년 이상 평통 위원으로 활동해 온 길옥빈 위원은 “지난 30여 년간 경험한 평통 행사 중 가장 의미 있고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스틴 시장의 공식 선언과 더불어, 감동적인 개인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 가치를 성공적으로 조명하며 민간 공공외교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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